한길리서치가 8일 발표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44.1%, 부정평가는 53.8%로 집계됐다.
▲ 한길리서치가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4.1%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9.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달조사(2월4~6일 조사)보다 2.7%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2%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같은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60.2%로 부정평가(38.2%)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과 서울의 긍정평가는 각각 51.9%, 46.8%로 부정평가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호남권(73.5%), 인천·경기(55.8%), 충청권(54.6%)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61.0%, 부정평가 38.1%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30대(68.6%), 40대(65.1%), 50대(56.0%), 18~29세(54.4%)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갈등이 심각하지만 정치가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우리사회의 갈등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0.8%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6.6%에 그쳤다.
반면 사회적 갈등에 관한 정치인들의 자세를 물었더니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응답이 84.3%였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은 5.5%에 불과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42.3%, 더불어민주당 27.8%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4.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각각 1.1%포인트, 0.5%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2.4%, ‘지지정당 없음’은 19.3%였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1.0%), 무선 ARS(89.0%)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