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대기업의 성별 임금격차가 약 1.5배로 나타났다.
7일 기업분석기관 한국CXO연구소가 15개 업종의 국내 대기업 150곳의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성별 평균임금은 남성이 8710만 원, 여성이 5860만 원으로 집계됐다.
▲ 국내 대기업 근로자의 성별 임금격차가 약 1.5배로 나타났다. 기업분석기관 한국CXO연구소가 15개 업종의 국내 대기업 150곳의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여성의 평균임금은 남성 평균임금의 67.5% 수준에 머물렀다. |
2021년 여성의 평균임금은 남성의 평균임금의 67.5%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업종별 성별 평균임금을 살펴보면 조사대상인 15개 업종 모두에서 남성의 평균임금이 여성의 평균임금보다 높았다.
업종별 남성 평균임금 대비 여성 평균임금은 제약업종이 77.1%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종이 54.0%로 가장 낮았다.
임금 상승률에서도 성별 차이가 났다.
이전년도인 2020년과 비교한 2021년 임금 상승률은 남성이 9.2%, 여성이 8.2%였다.
국내 대기업의 여성고용 비중은 24%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150곳의 전체 임직원 수는 84만4064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이 64만1361명, 여성이 20만2703명이다. 이전년도와 비교해 남성은 9937명, 여성은 3031명 늘어났다.
업종별 여성직원 비율은 유통·상사 업종이 52.9%로 가장 높았고 철강이 4.9%로 가장 낮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인구 감소와 연관해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여성 인력 활용 문제가 국가적 화두로 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여성 중간 관리자 층을 두텁게 해나가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