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독일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최대 9천억 유로 손실 볼 수도"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3-03-07 11:43: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독일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최대 9천억 유로 손실 볼 수도"
▲ 독일이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최대 9천억 유로(한화 약 1250조 원)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독일 내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독일 최대의 부유식 태양광발전 시설의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독일이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최대 9천억 유로(한화 약 1250조 원)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독일 내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각) 독일 생태경제연구소, 경제구조연구회 등이 독일 정부의 의뢰로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지구온난화에 따른 독일의 경제적 손실은 2050년까지 2800억∼9천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독일 정부의 예산이 4750억 유로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손실 추산액인 9천억 유로는 2년치 정부예산 규모와 비슷하다.

앞으로 손실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2050년까지 폭염, 홍수 등 재해에 따른 연간 손실이 지난 20년보다 최소 1.5배, 최대 5배 늘어날 것으로 바라본다.

도시에 녹지를 확대하는 등 지구온난화에 사전적 대응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독일 경제는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도 역성장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이번 경제적 손실 추산에는 홍수, 풍수해와 같은 기후변화가 유발한 직접적 피해복구 비용은 물론 생산 제약, 공급망 단절 등에 따른 부담 등이 고려됐다.

다만 삶의 질 저하, 종 다양성 악화, 사망사례 등은 포함되지 않은 만큼 제시된 시나리오보다 기후변화에 따른 독일 경제의 손실은 더 확대될 수 있다.

슈테판 벤첼 독일 경제기후보호부 차관은 “기후변화는 이미 오늘날 큰 경제적 후과(後果)를 낳고 있고 이는 확대될 수 있다”며 “기후보호를 위해 투자된 모든 비용은 극단적 기후 현상으로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아크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오늘의 주목주] 'AI 버블' 공포에 SK스퀘어 9%대 급락, 코스닥 케어젠 14%대..
미국 에너지부 조직개편안 발표, 재생에너지 지원은 줄이고 화석연료는 늘리고
계룡건설 공공공사로 수익성 방어, 이승찬 자체사업 어려움 LH 통해 만회
코스피 외국인 2조8천억 매도 폭탄에 3850선 급락, 원/달러환율 1475.6원 마감
포스코 잇단 안전사고에 포항제철소장 해임, 이희근 대표가 소장 겸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