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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동산PF 연착륙에 힘 싣는다, 대주단 협약 개정 포함 대책 발표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3-06 17: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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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대주단 협약을 개정하는 등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연착륙에 힘을 쏟는다.

금융위원회는 ‘회사채·단기금융시장 및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회의’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금융회사 등과 함께 열고 PF 연착륙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금융위 부동산PF 연착륙에 힘 싣는다, 대주단 협약 개정 포함 대책 발표
▲ 금융당국이 대주단 협약을 개정하는 등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연착륙에 힘을 쏟는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3월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사채·단기금융시장 및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당국은 부동산PF가 투입된 사업장을 정상과 사업성 우려, 부실로 나눈 뒤 대책을 내놨다.

우선 정상 사업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공사 초기 브릿지론에서 그 뒤 투입되는 자금인 본PF 전환을 계속해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사업자보증 20조 원을 공급한다. 

HUG와 주금공에서는 단기 대출에 해당하는 PF-ABCP를 장기적 대출로 전환하는 보증상품도 1조5천억 원 규모로 새로 내놓아 증권사와 건설사의 차환위험을 근본적으로 없앤다.

사업성이 우려되는 사업장은 4월 안으로 PF대주단 협약을 개정해 다시 정상궤도에 들어설 수 있게 지원한다.

대주단은 채권 행사 유예나 신규자금 투입 등 금융지원을 전제로 시행·시공사와 정상화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하게 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민간(5대 금융지주와 종합투자사 등)의 사업재구조화도 결합해 사업성을 높여 사업장의 선제적 정상화를 지원한다.

부실우려 사업장은 시장 원리에 따라 매각이나 청산 절차를 밟고 새 사업추진주체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 금융당국은 이날 현재 부동산 PF는 체계적 위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채와 금리 차이인 회사채 스프레드가 지난해 11월 말 뒤로 계속해서 내리는 가운데 일반회사채도 만기도래액을 웃도는 수준으로 발행돼 시장에서 발행수요가 원활히 소화된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유동성은 단기금융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다만 미국 물가와 고용지표 등이 높게 나타난 영향으로 긴축흐름이 장기화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 등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아직 높아 긴장감은 늦추지 않기로 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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