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에 매수 신호가 나타날 시기가 가까워져오고 있다는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이 나왔다.
경기 침체 시기에도 꾸준한 실적이 예상되는 에너지와 필수 소비재 관련기업, 금융업체 등 종목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미국 증시에서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 신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3일 증권전문지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를 내고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 신호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올드 이코노미’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올드 이코노미는 경제가 제조업 중심으로 움직이던 과거에 호황기를 보였던 산업 및 종목 을 의미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말 S&P500 지수 예상치를 4천 포인트로 유지했다.
2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3981.3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연말까지 큰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증시가 연말 목표치에 가까운 만큼 모든 종목을 종합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은 권장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이 선별적으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에너지주와 소비재주, 금융주 등 올드 이코노미와 연관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해야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해당 종목들이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시기에도 충분한 방어 능력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에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에너지주는 중국 경제 활성화에 따라 유가가 올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전망이 밝은 종목으로 꼽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앞으로 올드 이코노미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급등 추세가 뚜렷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