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의 자회사인 GLN인터내셔널이 국내외 4곳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GLN인터내셔널은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 대만 타이신 은행, 일본 스미토모 미츠이 신탁은행, 카카오페이 등 4곳 기관으로부터 19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 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GLN인터내셔널은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 대만 타이신 은행, 일본 스미토모 미츠이 신탁은행, 카카오페이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는 KB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략펀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GLN인터내셔널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부정적 경기 전망으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GLN인터내셔널의 사업 모델과 성공 가능성을 바탕으로 11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4곳 기관은 GLN인터내셔널이 구축하는 글로벌 모바일 결제·출금 플랫폼 등에 참여해 생태계 구축 및 확장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GLN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지역의 은행, 결제 사업자, 유통사들과 제휴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고 글로벌 모바일 결제 플랫폼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GNL인터내셔널이 현재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LN은 세계 금융회사,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모바일앱으로 결제, 송금, 현금 인출, 쿠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하나은행 뿐 아니라 GLN인터내셔널과 제휴를 맺은 금융기관의 모바일앱 등으로 간편하게 QR 코드를 스캔하고 결제 및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이다.
GLN인터내셔널은 2021년 7월 하나은행으로부터 분사해 설립됐으며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 금융기관 등과 협력체를 꾸리고 현재 일본, 베트남,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폴, 라오스, 괌 등에서 QR 결제, QR ATM 출금, 등록금 납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준성 GLN인터내셔널 대표는 “글로벌 QR 금융 플랫폼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는 국내외 슈퍼앱 사업자들의 참여가 핵심”이라며 “이번 투자사들과의 공동 협력을 통해 글로벌 QR 결제·출금 플랫폼 생태계 확장 및 다양한 사업영역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