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세계 설계회사 매출에서 순위가 5계단 상승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수주 실적 1위에 올랐는데 수주실적 증가가 설계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
|
|
▲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
현대엔지니어링은 15일 미국 엔지니어링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가 꼽은 2016 세계 225대 설계회사 가운데 2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26위에서 올해 21위로 순위가 다섯 단계 상승했다. 아시아지역 설계회사 중에서는 2014년 이후 3년 연속 1위다.
ENR은 매년 자국 이외 국가에서 수행한 전년도 설계 매출 실적을 기준으로 설계회사 순위를 발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7년 73위로 100위권에 첫 진입한 이래 10년 사이에 순위를 52위나 끌어올렸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설계 매출액은 8억3500만 달러로 2014년 7억5천만 달러보다 11.3% 증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에서 가장 많은 해외 수주를 거둔 것이 설계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8억8천만 달러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합성석유 플랜트 수주 등 해외에서 모두 57억7천만 달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중동발 플랜트 발주가 급감하는 가운데 중앙아시아(CIS)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집중한 것이 이번 순위상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