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 현지시각 2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모두 상승한 채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1.73포인트(1.05%) 오른 3만3003.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9.96포인트(0.76%) 상승한 3981.3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3.5포인트(0.73%) 오른 1만1462.98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호조 속에 달러화 강세와 금리 상승이 출현했음에도 해당 재료들에 대한 선반영 인식과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3월 25bp 인상지지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 건으로 전주(19만2천 건)와 시장 전망치(19만5천 건)을 모두 밑돌았으며 1주 이상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도 165만 건으로 전주(166만 5천 건) 및 시장 전망치(166만 건)를 모두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단위노동비용도 3.2% 증가해 3분기(2.0%)와 시장 전망치를 (1.6%)를 웃도는 등 전반적인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금리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시차를 고려해 연준은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3월 기준금리 2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긴축으로 경기 둔화가 강력할 것이라는 일부 사례가 존재한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와 물가지표가 모두 호조를 보여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50bp까지 키울 거라는 우려가 퍼진 가운데 이날 보스틱 총재의 발언이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현지시각 1일 미국 의회에서 돌발지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3월 2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융(-0.5%), 경기소비재(-0.3%)를 제외한 유틸리티(+1.8%), 기술(+1.3%), 부동산(+1.2%) 등 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5.9%)는 뚜렷한 호재성 재료가 없었던 인베스터데이 행사 이후 일부 시장참여자들의 차익실현 및 실망 매물이 출회된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