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회사 이름 ‘삼성’을 다시 사용한다.
28일(현지시각) 해외 IT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 재팬은 이날 기존 온라인 웹사이트였던 ‘갤럭시모바일 재팬’을 ‘삼성 재팬’으로 바꾸고 대규모 개편을 진행했다.
▲ 삼성전자 재팬은 28일 기존 온라인 웹사이트였던 ‘갤럭시모바일 재팬’을 ‘삼성 재팬’으로 바꾸고 대규모 개편을 진행했다. 사진은 '갤럭시 하라주쿠' 외관. <삼성전자> |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2022년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3.5%를 차지하며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6년 3.4%까지 하락했던 점유율이 10% 이상 오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5년 삼성전자는 ‘갤럭시’ 브랜드의 성공을 위해 일본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 모두에서 삼성전자라는 이름을 제거하는 결정을 내렸다.
일본 소셜미디어 계정과 유튜브 채널 이름까지 ‘갤럭시 모바일 재팬’으로 리브랜딩했다. 고객지원센터도 갤럭시 고객지원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이와 관련, 샘모바일은 2010년대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긴장과 악화되는 국민감정이 경제적 관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2020 도쿄 올림픽 때만 해도 올림픽 스폰서임에도 여전히 ‘갤럭시’라는 브랜드만을 사용하기도 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