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가 금융부문의 비용이 늘어난 탓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화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62조2784억 원, 영업이익 2조5161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 한화가 지난해 매출은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 한화는 신규 사외이사로 김승연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추천했다. |
2021년보다 매출은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금융부문의 비용이 증가한 점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화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140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71%,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보다 77% 감소한 것이다.
한화는 “비금융 영업이익은 방산 사업의 수익성 높은 분야 매출 증가와 신재생에너지사업 흑자전환에 힘입어 늘어났다”며 “다만 금융 영업이익이 판매 관련 비용 증가와 순이익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아 전체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3월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루기로 의결했다.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한 뒤 2013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헤리티지재단 내에 아시아연구센터를 창립해 현재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내 최고의 아시아 전문가이자 친한파로 알려졌다.
퓰너 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198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40여 년 동안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4월과 11월 2차례 김 회장과 만나 글로벌 경제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한화는 이용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부교수 겸 플레이디 사외이사도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한화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50원, 우선주 1주당 8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은 모두 737억3075만8700원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