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하반기에 NH농협은행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28일 홈페이지 소비자포털을 통해 19곳 은행의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공개했다.
▲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NH농협은행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5대 시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평균 수용률은 NH농협은행(69.3%), 우리은행(37.9%), KB국민은행(36.9%), 신한은행(33.0%), 하나은행(26.9%) 등으로 집계됐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금융소비자가 신용상태의 개선이 있는 경우 금융기관에 직접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전체 신청건수에서 몇 건이 수용됐는지를 비중으로 나타낸 것이다.
전체 신청건수와 수용건수는 우리은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은행은 전체 신청건수가 16만6474건이었고 이 가운데 6만3067건을 수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13만6420건 가운데 4만5067건을, 하나은행은 4만1930건 가운데 1만1089건을 받아들였다.
NH농협은행의 전체 신청건수와 수용건수는 각각 1만6235건, 1만1257건으로 조사됐다.
이자감면액 규모는 신한은행이 62억4700만 원으로 가장 컸다. 우리은행 37억4800만 원, 하나은행 28억2900만 원, NH농협은행 11억5400만 원, KB국민은행 7억3100만 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청 건당 이자감면액은 하나은행이 19만4427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신한은행(11만8112원), NH농협은행(8만7477원), KB국민은행(6만7892원), 우리은행(4만8952원) 순으로 규모가 컸다.
범위를 공시에 참여한 19곳 은행 전체로 확대하면 KDB산업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97.6%로 가장 높고 제주은행이 10.2%로 가장 낮다.
인터넷 은행 가운데서는 케이뱅크가 35.7%로 수용률이 가장 높았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