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던 백화점이 올해는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 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백화점 성장세가 둔화한다는 전망 때문이다. |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8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신세계 주가는 20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세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13조500억 원, 영업이익 728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총매출은 5%,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본업인 백화점에서는 성장률 저하가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만 보면 2022년이 2019년의 2배가 됐을 정도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6%가량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파악됐다.
자회사인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 운영사)도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
신세계면세점은 시내면세점을 놓고 2023년 1월부터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축소하는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는데 이로써 매출에 단기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할인율이 대폭 확대되면서 시내면세점의 수익성이 크게 하락한 점을 고려할 때 중장기 수익성 회복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결정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화점의 막강한 이익 창출 능력에 기반한 하방경직성, 면세점 손익 개선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신세계 주식을 매수하는 접근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