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행동주의 펀드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남양유업에 주당 82만 원에 자기주식을 공개매수할 것을 요구했다.
차파트너스운용은 15일 남양유업 이사회에 자기 주식 매입, 감사 선임, 5대 1 액면분할, 현금배당 등의 내용이 담긴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15일 남양유업 이사회에 자기 주식 매입, 감사 선임, 5대 1 액면분할, 현금배당 등의 내용이 담긴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
차파트너스운용은 주당 82만 원에 일반주주 지분 50%를 공개매수하는 방식으로 모두 1900억 원 규모 자기주식을 매입할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
또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알려진 심혜섭 변호사를 감사로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보통주 및 우선주의 5대 1 액면분할과 보통주 주당 2만원, 우선주 주당 2만50원씩 현금배당할 것도 제안에 포함시켰다.
차파트너스운용은 이같은 주주제안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사이 분쟁으로 남양유업의 일반 주주들이 입은 피해를 복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앤컴퍼니는 2021년 5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08%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으나 홍 회장 측이 같은해 9월1일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한앤컴퍼니와 남양유업 측은 주식 양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