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400선을 겨우 지켰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하며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7포인트(0.87%) 하락한 2402.64에 장을 마쳤다.
▲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7포인트(0.87%) 하락한 2402.64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
이날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8.19포인트(0.75%) 낮은 2405.42에 장을 시작한 뒤 내내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 2483.76까지 내리며 2400선 밑으로 내리기도 했지만 하락폭을 소폭 좁혀 2400선을 겨우 지켰다.
한국거래소는 “전주말 미국 긴축 우려가 확산된 영향을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며 “인플레이션 및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 강세, 아시아증시 전반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 매도세가 나타나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긴축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2원 급등한 13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4200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32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675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업종 전반에서 약세가 나타났다. 이 가운데 건설업(-1.9%), 의약품(-1.8%), 전기가스(-1.6%), 유통업(-1.3%)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대체로 하락했다.
LG화학(-1.79%), 삼성바이오로직스(-1.66%),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1.10%) 주가가 1% 이상 하락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59%), 현대차(-0.35%), 삼성SDI(-0.29%) 주가가 내렸다.
반면 기아(0.93%), 카카오(0.16%) 주가는 올랐으며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포인트(0.18%) 높은 780.30에 강보합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3.87포인트(0.50%) 낮은 775.01에 장을 시작한 뒤 장증 상승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전 거래일 미국증시 나스닥지수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및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개인투자자가 825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6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88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금융(7.0%) 업종이 급등했으며 일반전기전자(2.8%), 장비(1.8%) 업종 주가도 많이 올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 방향이 엇갈렸다.
에코프로(15.70%) 주가가 급등했으며 오스템임플란트(6.13%), 에코프로비엠(4.71%) 주가도 많이 올랐다. 엘앤에프(2.78%), JYP Ent.(0.26%)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HLB(-3.58%) 주가는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1.37%), 셀트리온헬스케어(-1.27%), 펄어비스(-1.22%), 에스엠(-0.58%) 순으로 주가가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