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취임 이후 3년째 노조의 파업을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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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조선업 전반의 구조조정으로 노사대립이 깊어져 현대중공업 노조의 투쟁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 사장이 노조를 설득해 구조조정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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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권오갑, 현대중공업 노조 파업수위 높아져 고심"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07/30751_44319_3653.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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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44319"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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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는 13일부터 15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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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투표는 파업권을 확보하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로 보는 시각이 많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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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현대중공업 노조가 현대차 노조와 21일 공동 파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13일 진행한 찬반투표 결과 파업을 가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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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함께 조선3사로 불리는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도 이미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90% 안팎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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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도 파업에 나설 경우 현대중공업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파업을 겪게 된다. 권오갑 사장이 2014년 9월 취임한 뒤 현대중공업은 노사갈등과 파업이 반복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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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사장이 임단협에서 노조의 요구에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취임 첫해부터 노조가 파업을 했다. 2014년 현대중공업 임단협은 결국 해를 넘겨 타결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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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에 권 사장이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노사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노조의 파업 시점도 8월로 앞당겨졌다. 노조는 조선업종노조연대를 조직해 연대파업을 주도하는 등 투쟁수위를 높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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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노사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조선업황이 극도로 부진해 권 사장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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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인력 전환배치와 일부 사업부 분사 등으로 인력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여기에 생산직 포함 3천 명을 감원하는 계획을 담은 자구안을 마련해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제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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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사장은 6월29일 “구조조정이 아니라 경영합리화”라며 “시장에 따라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노조 반대에 부딪혀도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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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사장은 최근 현대중공업스포츠 대표이사에서도 물러나면서 경영정상화 작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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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강한 파업의지로 맞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새로 들어선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이전보다 강성 성향이 더 짙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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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는 4월 총선에서 김종훈 무소속 후보 지지를 천명해 당선하는 데 일조하는가 하면 현대자동차와 20여년 만에 공동투쟁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민주노총에 재가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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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현대자동차와 공동투쟁을 할 경우 1980년대 후반 노동운동의 주축 역할을 재현할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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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노조는 구조조정에 반발해 파업에 나서고 있을 뿐 아니라 크게는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편에도 반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이 본격화되면 현대자동차 노조와 함께 노동계 대정부 투쟁의 중심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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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권 사장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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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들어 권 사장을 노사갈등의 원인으로 직접 지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노조는 권 사장이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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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면서 “이번 찬반투표는 무능한 경영진 퇴진을 위한 전 조합원의 투쟁을 선언하는 장”이라고 주장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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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조선산업을 되살릴 유일한 길은 조선 3사 공동투쟁으로 박근혜 정부의 산업정책을 바꾸는 것”이라며 대정부 투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것을 예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