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라젠이 새로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신라젠은 지난해 9월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항암 후보물질 'BAL0891'의 미국 임상1상에서 첫 환자가 등록됐다고 27일 밝혔다.
▲ 신라젠은 27일 항암 후보물질 'BAL0891'의 미국 임상1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
신라젠은 이번 임상에서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 용량 및 임상2상에 적합한 용량을 설정하기로 했다.
2024년까지 단일 투여의 적정 용량을 설정하고 안전성을 확인한 뒤 항암제 ‘파클리탁셀’과 병용 임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BAL089는 종양을 유발하고 성장하는데 관여하는 트레오닌인산화효소(TTK)와 폴로유사인산화효소(PLK1)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한다.
신라젠에 따르면 앞서 전임상을 통해 다양한 암세포주를 저해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파클리탁셀과 병용할 때 항암 시너지가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신라젠 관계자는 "후보물질을 들여온 지 약 5개월 만에 빠르게 임상1상 첫 환자가 등록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미국 임상1상을 통해 확보된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수출도 타진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