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 위치한 애플 매장. < Apple > |
[비즈니스포스트] 2023년은 애플 주식을 매수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미국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
증강현실(AR) 헤드셋 출시와 아이폰 등 하드웨어 구독형 서비스 도입 가능성 등이 애플의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요소들로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의 비중이 성장 전망에 비해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기관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0.58%포인트 떨어진 5.10%를 기록했다.
애플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끔 만든 요인으로 모건스탠리는 △서비스부문 성장 가속화 △침체됐던 아이폰15 수요 증가 △증강현실 헤드셋 출시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 △과소평가된 매출총이익 5가지를 짚었다.
증강현실 헤드셋은 애플이 올해 정식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 하드웨어 라인업이다.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콘텐츠를 모두 구동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형태로 예상된다.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아이폰 등 기기를 일시불로 구입하는 대신 매달 대여료를 내면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올해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애플은 아직 증강현실 헤드셋이나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를 정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증권사 보고서를 종합하면 적어도 2023년 3월부터 아이폰 구독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애플인사이더는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는 안정적 수익화를 가져와 투자자들로 하여금 애플 주가를 높이 평가하도록 이끌 것”이라며 “애플은 시가총액이 올해 1조 달러(약 1303조 원)이상 오를만한 잠재력을 갖췄다”고 예상했다.
22일 종가 기준으로 애플 시가총액은 2조36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다만 “애플도 소비자 가전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시장 상황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