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21일(현지시간) '월드카 어워즈(WCA)'의 2023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센터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 센터장 부사장. <현대자동차>
2022년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최고창의력책임자) 사장이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현대차그룹 임원이 이름을 올렸다.
월드카 어워즈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자동차나 인물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수상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상은 월드카 어워즈가 시상하는 7개 부문 중 하나로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된다.
심사위원단은 이상엽 부사장이 전용전기차 '아이오닉6', 2세대 '코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현대 N비전 74' 등 양산차와 콘셉트카 전반을 아우르는 디자인을 선보였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부사장은 GM,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에서 20여 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현대차에 합류했다.
이상엽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 차원이 아니라 높은 목표를 제시하는 경영진의 독려와 이를 통해 더욱 고무되는 창의성에 대한 모두의 열정에 힘입은 결과"라며 "현재의 현대차 디자인을 있게 한 것은 수많은 인재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최종 후보에는 이상엽 부사장 외에 왕 추안푸 BYD 회장, 스텔라 클라크 BWM그룹 리서치 엔지니어,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CEO, 나오유키 사카모토 도요타 수석 엔지니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디자인 부문을 지휘하는 인물들이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에 선정된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