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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메타버스 프로젝트 참여한 핵심 임원, '매킨토시와 같은 혁신' 예고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02-22 10: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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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메타버스 프로젝트 참여한 핵심 임원, '매킨토시와 같은 혁신' 예고
▲ 애플이 인수한 메타버스 하드웨어 전문기업 VR바나의 창업자가 애플 확장현실 헤드셋의 성공에 긍정적 전망을 보였다. 사진은 VR바나가 선보인 확장현실 헤드셋 초기 제품. < AMD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올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AR) 헤드셋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핵심 임원이 해당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두고 긍정적 시각을 보였다.

애플의 메타버스 시장 진출이 과거 매킨토시 컴퓨터를 시장에 처음 선보였을 때와 같은 혁신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2일 메타버스 산업 전문지 업로드VR에 따르면 버트랜드 넵뷰 VR바나 창업자는 최근 라디오캐나다와 인터뷰에서 애플의 확장현실(XR) 헤드셋과 관련한 정보를 일부 공개했다.

VR바나는 애플이 2017년에 3천만 달러(약 391억 원)를 지불하고 인수한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하드웨어 전문기업이다.

버트랜드 넵뷰는 해당 시점부터 애플에 합류한 뒤 2021년까지 메타버스 사업 프로젝트에 핵심 임원으로 참여했다.

그는 자신이 애플을 떠나던 시점에 약 1천 명의 인력이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업로드VR에 따르면 현재 애플의 메타버스 사업과 관련한 인력은 3천 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출시 시점이 가까워진 데 따라 인력이 대폭 충원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애플은 이르면 올해 안에 확장현실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를 처음으로 공개한 뒤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현실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분야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애플의 헤드셋은 두 종류의 콘텐츠를 모두 실행할 수 있는 고글 형태의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넵뷰는 “애플의 메타버스 사업 진출이 ‘매킨토시 모먼트’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왔다”며 해당 사업을 두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매킨토시 모먼트는 애플이 1984년 처음으로 매킨토시 컴퓨터를 선보였던 순간을 의미한다. 당시 가격이 2500달러로 상당한 고가에 해당했지만 그래픽 기반의 인터페이스 등 혁신적 요소를 두고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결국 애플의 중요한 성공 사례로 남게 됐다.

맥북과 아이맥, 맥미니 등 애플 컴퓨터는 지금도 세계 PC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 확장현실 헤드셋은 약 3천 달러의 고가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매킨토시 초기 제품과 유사한 점이 많다. 메타버스 기기의 인터페이스와 콘텐츠 활용성 등 측면에서도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넵뷰는 메타 등 경쟁사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 하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시장에서 애플이 시장 판도를 바꿔낼 만한 영향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그가 자신이 창업한 회사를 애플에 매각하고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장기간 합류할 정도로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런 관측은 의미 있게 평가받는다.

다만 애플이 아직 확장현실 헤드셋과 관련한 세부 정보를 정식으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메타버스와 같은 거대한 사업 영역에서 애플이 주도권을 잡고 확실한 성장 기회를 확보하는 일은 예상보다 어려운 과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는 메타버스 분야에 올해만 192억 달러(약 25조 원)의 투자를 예고하면서 본격적 사업 진출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미 집행된 연구개발 등 투자도 260억 달러(약 47조 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23 출시 행사에서 구글 및 퀄컴과 손잡고 메타버스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애플에 잠재적으로 매우 위협적인 경쟁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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