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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퍼' 닮은 새 싼타페 나온다, 현대차 중형SUV 자존심 회복 승부수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02-21 15: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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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퍼' 닮은 새 싼타페 나온다, 현대차 중형SUV 자존심 회복 승부수
▲ 러시아 자동차전문 매체 코레사(kolesa)에서 공개한 새 싼타페 예상도.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올해 내놓을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의 디자인에서 자사 첫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갤로퍼를 계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레트로(복고) 디자인’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만큼 새 싼타페가 국내 중형SUV 시장 최강자인 기아 쏘렌토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5세대 싼타페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싼타페 완전변경(풀체인지)는 2018년 2월 4세대 싼타페가 출시된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출시를 앞두고 국내 각지에서 위장막으로 둘러쌓인 새 싼타페로 추정되는 자동차 사진이 온라인 상에 올라오고 있다. 이들을 살펴보면 새 산타페는 4세대와 비교해 각진 형태로 차체 크기도 기존보다 훨씬 커진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각진 SUV 외관이 일부 공개되면서 현대차가 이번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에서 현대차의 첫 SUV모델인 갤로퍼 디자인을 오마주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공기저항 등의 이유로 SUV에서도 둥근 형태의 차체를 많이 내놨지만 최근에는 다시 전통적 SUV 느낌이 강조된 각진 형태로 돌아가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형SUV 토레스도 과거 쌍용차 ‘무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인기 요소로 꼽히고 있다.

쌍용차의 대표 SUV였던 ‘무쏘’ 디자인을 계승한 토레스는 출시한 지 7개월 만인 올해 1월 월간 판매량 5444대로 5천 대를 넘기면서 국내 베스트셀링 톱5에 처음 진입했다.

현대차의 갤로퍼는 무쏘와 함께 1990년대 국내 SUV시장 저변을 넓힌 대표적 모델로 꼽힌다. 갤로퍼는 1991년 출시된 이후 2003년 12월 단종될 때까지 모두 31만5783대나 판매된 '전설적' SUV 모델이다.

현대차 그랜저 역시 최근 완전변경 과정에서 1세대 그랜저인 ‘각그랜저’ 디자인을 오마주하면서 1월 국내 자동차 판매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예상대로 새 싼타페가 갤로퍼 디자인을 계승한다면 최근의 레트로 추세를 따라가게 되는 셈이다.

새 싼타페가 레트로 추세를 타고 중형SUV 최강자 쏘렌토와 판매 경쟁을 이어갈 지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중형 SUV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 쏘렌토와 싼타페는 판매량에서 이전까지 수년 동안 엎치락 뒤치락 해왔다.

하지만 쏘렌토가 2020년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 이후에는 쏘렌토가 국내 중형SUV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쏘렌토는 2020년 8만2275대를 판매한 이후 2021년 6만9934대, 2022년 6만8902대로 판매량은 다소 줄었지만 중형SUV시장에서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2022년에는 국내 승용부문에서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쏘렌토가 출시된 이후 연간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른 것은 2022년 처음이었다.

반면 싼타페 판매는 2020년만 해도 5만7578대로 선전했으나 2021년 4만1599대, 2022년 2만8705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싼타페 판매량은 쏘렌토 판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SUV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현대차로서는 판매량 확대를 위해 새 싼타페 흥행이 중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승용차 가운데 SUV 판매비중은 2020년 52.3%에서 2021년 56.2%, 2022년에는 60.5%까지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형SUV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패밀리카’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싼타페 판매량 회복은 더욱 중요하다.

자동차 통계사이트인 다나와에 따르면 2022년 중형SUV는 38만7387대 팔려 국내 자동차 차급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싼타페에 맞서 기아 쏘렌토도 이르면 올해 하반기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페이스리프트 주기는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고 나서 3~4년 이후에 나왔는데 최근에는 이 주기가 점차 짧아지면서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새 싼타페가 출시되면 국내 중형SUV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도 과거 단종된 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차량들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싼타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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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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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단종된 몬테로 생산설비를 통째로 들여와서 생산했는데 무슨 도면만 들여오면 모든 조립공정자동화시설이 저절로 만들어진다고? 어디서 주어들은겐가 제임스군.
복제가 아니고 일본공장 그대로 한국에 가져와서 만들었네.
그리그런식의 모티브로 개발하는게 모든 자동차산업이 하는 것 아닌가? 새삼스러울것도 없는데 왠 딴지?
   (2023-02-23 17:29:27)
제임스
갤로퍼는 단종된 미쯔비시 파제로 도면을 들여와 복제한 차종인데 그걸 모티브로 개발하는 건 쫌 아니다..    (2023-02-21 22: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