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재생에너지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재생에너지 민간 전력구매계약(PPA)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일부 정관변경의 건을 부의안건으로 올린다고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17일 밝혔다.
▲ 현대건설이 재생에너지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
법인은 정관에 사업목적을 필수적으로 기재해야하고 법인등기부등본에 공시해야 한다. 정관에서 정한 사업목적과 무관한 행위를 하면 법적으로 권리능력이 없는 무효 행위가 된다.
정관 변경은 주주총회 결의사항이다. 정관변경으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것은 해당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1월19일 2022년 연간 실적발표행사에서 차세대 원전, 수소플랜트, 풍력, 재생에너지 민간 전력구매계약(PPA)사업 등 신사업을 본격화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주주의 배당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도 올렸다. 기존 정관에서 결산기말과 7월1일로 못박았던 배당일을 이사회 결의로 확정하도록 바꾼다.
금융당국이 국내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배당금액이 확정된 뒤 배당받을 주주가 결정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이날 보통주 1주당 600원, 종류주 6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1주당 배당금은 2021년 결산배당과 동일하다.
배당금 총액은 675억 원 가량으로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7%, 종류주 1.2%다.
현대건설의 제73기 정기주주총회는 3월23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75 현대빌딩 지하에서 열린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