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KT 등 통신기업 주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통신요금 부담 경감' 주문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16분 기준으로 SK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3.76%(1750원) 하락한 4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 16일 SK텔레콤 KT 등 통신기업 주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통신요금 부담 경감' 지시에 3%대까지 하락하고 있다. |
KT 주가는 3.77%(1250원) 떨어진 3만1950원에, LG유플러스 주가는 1.65%(170원) 내린 1만74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면서 “금융·통신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정부 특허에 의해 과점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쟁시스템 강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통신 요금 구간을 세분화해 국민의 통신요금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정부의 통신요금 부담 완화 압박이 본격화되자 통신3사는 3월 한시적으로 고객들에게 무료 데이터를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시적인 추가 데이터 지급이 국민의 통신비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대책마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월 데이터 사용량을 40G~100GB 구간으로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상반기 안에 출시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