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씨에스윈드가 공격적 해외 공장 증설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적정주가를 8만6천 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 씨에스윈드가 공격적 해외 공장 증설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14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6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올해 1분기까지는 비수기 및 환율하락 효과로 이익 개선이 어렵다"면서도 "2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83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을 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6% 줄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실적 후퇴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터키 법인이 초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능통화를 변경하면서 관련 비용이 대거 발생했고, 포르투갈 법인도 일부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다.
씨에스윈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2022년보다 159% 증가한 영업이익 12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에 있어서는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됐다.
씨에스윈드는 2025년까지 매출 3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멘스 가메사와 관련해 7년 동안 3조8천억 원에 이르는 수주와 공격적 증설 계획을 고려하면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씨에스윈드는 14일 베트남 신공장 증설에 1천억 원을 투입해 매출을 약 1.5배로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 인허가 및 착공이 예상되는 미국과 포르투갈 증설과 함께 씨에스윈드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문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거시(매크로) 환경과 신규 법인의 생산 비효율성 등으로 씨에스윈드의 2023년 이익 기대치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나 2024~2025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