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올해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이와 함께 전동화 전략을 위해 최대 6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 14일 현대모비스(사진)가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 등을 올해 주총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모비스는 3월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포함해 장영우 사외이사 재선임안과 제임스 김 전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을 새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안건 등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함께 공개했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향후 3년간 미래성장을 위해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부 투자에 기존 계획보다 2조 원가량 늘어난 5조~6조 원 △자율주행,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등 외부투자에 3조~4조 원 △경기 침체 및 위기대응을 위한 안전 현금 5조 원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 기조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면서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 소각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올해 배당은 지분법 제외 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성향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에서 주주들에게 얼마나 배당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현대모비스는 기존에 실시한 중간배당도 유지하기로 했다.
자기주식과 관련해서는 올해 1500억 원 규모를 매입하고 매입분을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다만 북미지역에 대규모 전동화 투자 계획 등 자금 소요 필요성을 감안해 자사주 매입 규모 등은 지난해에 이어 연간 단위로 탄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