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마사회가 노조 사무국장 출신 인사를 초대 근로자대표 비상임이사(노동이사)에 앉혔다.
한국마사회는 14일 김영락 마사회 차장을 노동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 김영락 한국마사회 노동이사. 노조 사무국장 출신이다. |
기획재정부는 한국마사회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두 명 가운데 김 차장을 노동이사로 임명하고 이를 마사회에 통지했다. 김 노동이사의 임기는 2025년 2월9일까지다.
마사회는 이번 노동이사 선임을 위해 2022년 6월부터 관련 내규를 제·개정하고 노동이사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뒤 12월 전체 근로자 투표를 시행했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기관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로 지난해 8월부터 공공부문에 시행됐다.
김 노동이사는 2005년 마사회에 입사해 서울시설팀, 장외시설팀, 영천사업단 등 여러 부서를 거쳤다. 2019년부터 3년 동안 마사회 노동조합 사무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노동이사는 “18년간 쌓은 다양한 실무경험과 노동조합 사무국장으로서 근로자들과 소통했던 경험을 토대로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노사협력 가교로서 한국마사회 초대 노동이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