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가 고혈압 치료제 ‘마하칸’을 출시하며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
CJ헬스케어는 개량신약인 고혈압 복합제 ‘마하칸’을 9월1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마하칸은 CJ헬스케어가 ARB(안지오텐신II 수용체 억제제)계열 성분인 ‘칸데사르탄’과 CCB(칼슘 채널차단제)계열 성분인 ‘암로디핀’을 복합해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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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 |
개량신약이란 신약과 성분과 약효가 비슷하지만 효과를 잘 내도록하기 위해 성분을 변경하거나 모양 등을 바꾼 것을 일컫는다.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은 혈압을 조절하는 성분으로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된다.
마하칸은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을 단일제로 투여했을 때는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 대해 혈압을 조절하는 효과를 낸다.
마하칸은 임상시험에서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보다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높았고 주요 부작용인 말초혈관부종도 적게 나타났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마하칸은 두 성분의 상호 보완작용을 통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효과를 인정받았다”며 “고혈압환자의 심혈관질환 이환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킬 것”이라 기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 수는 2015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720만 명이다.
고혈압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1조4천억 원이다. 이 가운데 마하칸의 주 성분인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 시장규모는 4300억 원인데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약사들은 새로운 시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약사들은 품목확대와 사업다각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