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스마트폰 재고, 6월 돼야 적정 수준까지 하락할 전망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2-13 11:36: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재고가 6월은 돼야 적정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12일 트위터에 “샤오미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는 수요 부진으로 인한 높은 재고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이 브랜드의 글로벌 휴대폰 재고(단말기와 부품을 합친 것)는 6월에야 적정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재고, 6월 돼야 적정 수준까지 하락할 전망
▲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재고 수준이 6월경 적적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궈밍치 트위터>

삼성전자의 2022년 4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52조1879억 원으로 3분기보다 9%가량 줄었다. 하지만 2021년 4분기(41조3844억 원)와 비교하면 26.1% 증가한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재고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하고 스마트폰 재고만 보더라도 통상적인 적정 수준인 6주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협상력이 있는 안드로이드 부품 공급업체는 2020~2022년 부품 공급이 부족했을 때 체결한 계약으로 인해 모바일 브랜드 및 대리점·유통업체에 재고를 전가하고 있다. 

이렇게 부품업체들이 재고를 전가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같은 모바일 브랜드는 향후 몇 분기에 걸쳐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부품업체 가운데 가장 재고가 심각하게 쌓인 곳은 미디어텍과 퀄컴과 같은 모바일 프로세서(AP) 업체다.

미디어텍과 퀄컴은 현재 재고자산을 모바일 브랜드나 유통업체에 전가하고 있어 점차 이들이 보유한 재고는 정상적인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국은 유통업체의 부품 수요가 약하기 때문에 출하량이 감소해 향후 6~9개월 동안 모바일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부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모바일 수요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모든 업체가 실적반등에 성공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궈 연구원은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으로 인한 시장점유율 감소 등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해 일부 모바일 부품업체는 향후 수요가 개선되더라도 중장기 성장 둔화 또는 쇠퇴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