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9.39포인트(0.50%) 상승한 3만3869.27에 거래를 마감했다.
▲ 10일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96포인트(0.22%) 오른 4090.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46포인트(0.61%) 떨어진 1만1718.12에 각각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른 점을 주목했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2%로 1월 3.9%보다 높아졌다.
최근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물가 둔화 기대감을 높여왔는데 다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향한 우려가 커졌다.
기업들의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어닝스 스카우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70%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70%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을 올렸다. 다만 이는 3년 평균인 79%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은 부정적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58곳이 올해 1분기 부정적 이익 전망을 내놨다.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의 주가는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36% 이상 폭락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8% 이상 떨어졌다. 페이팔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10일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3월 감산을 예고한 데 따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1.66달러) 오른 79.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2%(1.89달러) 상승한 86.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10일 3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씩 원유 생산량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가격상한제를 적용하겠다고 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