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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진 두산중공업 에너지저장장치(ESS) 담당 상무(오른쪽)가 데이빗 카플란 원에너지시스템즈 CEO와 인수 서명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
두산중공업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을 인수했다,
두산중공업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수백억 원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배터리에 전기를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원에너지시스템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출신 연구원들이 2011년 설립한 기업으로 ESS와 관련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ESS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북미 전력기업에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인수로 ESS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다. 또 ESS의 설계와 설치, 시운전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ES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ESS 시장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와 북미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와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해 2025년에는 12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에너지신산업 성과 확산과 규제개혁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2020년까지 ESS 분야에 4조5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