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배당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삼성증권 주가는 3만4350원에 장을 마쳤다.
백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운용손익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점과 배당 가시성이 높은 점이 강점이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분기 채권운용 실적의 부진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을 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 순이익 119억 원을 냈는데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7% 감소한 것이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10~11월 자금시장 경색으로 인한 크레딧 채권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채권운용 실적이 부진한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4480억 원, 순이익 4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영업이익은 3.3%, 순이익은 13.2%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2조7천억 원 내외이지만 주택 비중이 높고 대부분 수도권과 광역시에 분포해 있어 PF 리스크는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올해 실적 반등에 따라 배당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1700원으로 배당성향은 2021년 수준인 35.8%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DPS는 2023년 2천 원, 2024년에는 2400원을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