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에서 성과를 보여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6500억 원, 영업이익 1조6901억 원을 거뒀다고 9일 공시했다.
▲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노력에 성과를 나타내 2년 연속 1조6천억 원 넘는 긍정적 영업이익 실적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1% 늘었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6천억 원 고지를 넘겼다.
KT는 기업간 거래(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에서 사업 저변을 넓혀 높은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KT는 B2B 사업에서 코로나19로 촉발된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에 적극 대응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B2B 고객대상 사업(텔코 B2B) 가운데 기업 인터넷 사업은 국내외 대형 콘텐츠 프로바이더(CP)기업의 트래픽 증가로 매출이 2021년보다 7.7%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 통화 사업도 기업의 인터넷 전화 사용량 증가로 2021년보다 매출이 7.7% 증가했다.
KT는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B2C) 사업의 경우 인터넷TV(IPTV) 사업이 2022년 10월 ‘지니TV’의 성공적 리브랜딩에 힘받아 입지를 다졌다고 알렸다.
지니TV는 넷플릭스, 유튜브에 이어 2023년 1월에는 디즈니플러스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용관에 출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콘텐츠 확장에 나서고 있다.
KT는 인터넷TV 사업 매출이 미디어 플랫폼의 장벽을 낮추고 고객의 다양한 콘텐츠 수요를 충족시키는 노력에 힘받아 2021년보다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KT는 유무선사업(텔코 B2C)에서 5G 가입자 845만 명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 완화로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로밍 사업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알렸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지난 2020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 선언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환경과 고객의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높은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KT는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