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2-09 10:39:4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여성복 브랜드 사업을 강화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지컷, 델라라나, 일라일 등 여성복 브랜드 5종을 앞세워 2022년 3천억 원 수준이던 여성복 사업 매출 규모를 5년 내에 5천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9일 밝혔다.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여성복 브랜드 사업을 강화한다. 주력 브랜드인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의 연간 매출을 지금보다 끌어올리고 델라라나, 일라일 등의 브랜드는 주력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델라라나, 일라일 포스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적극 육성해 현재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 등 여성 캐주얼 빅(BIG)3 중심의 여성복 사업을 빅5 구도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델라라나, 일라일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장해 향후 1천억 원대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델라라나의 브랜드를 리뉴얼하기로 했다. 소재를 고급화하고 액세서리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등 본격적으로 델라라나의 사업 확대에 나선다.
델라라나는 캐시미어, 실크, 울 등 이탈리아에서 직접 수입한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40% 이상 늘렸으며 구두와 가방을 출시하는 등 종합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일라일은 고급 니트류를 전략 품목군으로 삼고 브랜드 경쟁력을 키운다.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고급 소재를 통해 니트 소재 의류를 확대하고 트렌드에 맞는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기존 브랜드의 연매출도 확대한다.
여성 캐주얼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5년 안에 연매출을 2천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스튜디오 톰보이의 남성복 카테고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남성복 단독매장 출점 등 유통채널 확대에도 나선다.
또한 스포츠, 고급 패션 등 2030세대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제품 출시를 지속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
이밖에 보브는 5년 안에 연매출 1천억 원대 중반의 브랜드로, 지컷은 1천 억원대 브랜드로 각각 육성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톰보이와 보브를 1천억 원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국내 대표 프리미엄 여성복으로 성장시킬 계획을 세웠다"며 "해외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