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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전용기 온실가스 논란에 "집에만 머물라고? 난 문제 해결해"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3-02-08 11: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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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전용기 온실가스 논란에 "집에만 머물라고? 난 문제 해결해"
▲ 빌 게이츠가 개인 제트기를 타고 다니며 온실가스를 내뿜는다는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은 2021년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해 연설하는 빌 게이츠. <영국 정부>
[비즈니스포스트] 기후 위기를 알린다며 개인 제트기를 타고 다니는 것과 관련한 논란에 빌 게이츠가 불을 지폈다.

CNBC는 7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BBC 라디오4 프로그램 ‘투데이’와 5일 했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아몰 라잔은 “기후 운동가가 개인 제트기를 타는 건 위선적이지 않은가”라고 질문했다.   

빌 게이츠는 “우리 가족의 탄소 발자국을 훨씬 초과하는 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기 위해 클라임웍스(Climeworks) 등 기업들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기후 혁신 기술에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한다"며 "케냐에 직접 찾아가 농업 문제를 살피는 등의 일을 멈추고 집에만 머물라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실제 빌 게이츠는 기후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2015년 빌 게이츠는 10억 달러 규모의 녹색기술 투자 펀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BEV)’를 만들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BEV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녹색기술에 150억 달러(약 18조 원)를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빌 게이츠는 인터뷰에서 “내가 속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그룹은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하며 기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나도 그 가운데 있다”고 항변했다. 
 
빌 게이츠, 전용기 온실가스 논란에 "집에만 머물라고? 난 문제 해결해"
▲ 빌 게이츠는 4대의 제트 비행기를 소유했으며 1년에 평균 59회 비행을 한다고 알려졌다. 사진은 빌 게이츠가 보유했다고 알려진 비즈니스 제트기 Gulfstream G650ER 모델. <플리커>
유명인들이 타는 제트기가 온실가스를 내뿜는다는 논란은 계속돼 왔다. 

지속가능사업 조사 업체인 야드(Yard)는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인사들이 보유한 개인 전용기들이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평균 3376톤의 탄소를 배출했다고 집계했다. 

상업용 비행기 탑승객 1명이 연간 평균 7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일반인 평균의 482배를 넘게 배출한 것이다.   

억만장자인 빌 게이츠 또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개인 제트기 대여 서비스 업체 프라이빗 제트 차터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2021년 기준으로 4대의 개인 제트기를 보유했다.

스웨덴 룬드 대학은 2017년 기준 빌 게이츠가 1년에 59회의 개인 제트기 비행을 하며 1600톤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빌 게이츠는 저서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에서 거대 저택에 살며 전용 제트기를 운영하는 자신을 ’불완전한 전달자‘로 묘사하며 기후위기 자체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BBC 인터뷰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에는 선진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선진국은 저소득 국가의 건강, 교육, 농업 등 문제 해결에 빚을 지고 있다고 여겨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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