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수만 최대주주가 카카오의 지분 인수를 두고 반발한 가운데 경영권 분쟁이 예상돼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 8일 코스닥시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경영권 분쟁 예상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8일 오전 10시10분 코스닥시장에서 SM 주식은 전날보다 8.88%(8천 원) 오른 9만81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SM 주가는 5.44%(4900원) 오른 9만5천 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71%(5.52포인트) 오른 778.31을 나타내고 있다.
이수만 설립자 및 최대주주가 카카오가 지분을 확보한 것을 두고 법적 대응하겠다고 한 점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프로듀서는 전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권·지배권 방어 등 회사 지배구조 영향력을 바꾸기 위해 제3자에 신주 또는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므로 법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경영권분쟁이 발생하면 당사자들이 지분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식에 단기호재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카카오는 앞서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와 전환사채 취득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에스엠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카카오의 지분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이날 공시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신주계약 및 전환사채인수계약은 발행회사에 대한 사전통지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본 계약상의 지위 및 그에 따른 권리와 의무를 양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