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IBK기업은행이 동유럽 진출에 첫 발을 내딛는다.
IBK기업은행은 폴란드 사무소 설립 인가신청서를 현지 금융당국에 1월24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사무소 설립 인가신청서를 1월24일 현지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 IBK기업은행 > |
IBK기업은행은 새로운 유럽 전략 거점으로 폴란드를 눈여겨 왔다.
전통적인 유럽의 생산기지인 폴란드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허브로 부상해 국내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폴란드 사무소 설립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폴란드는 해당 지역의 국제 정세와 깊이 연관돼 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기준 약 74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 가운데 약 140만 명이 폴란드에 머물러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우크라이나 난민을 가장 많이 품고 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새로 취임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전략을 추진함에 따라 폴란드 사무소 설립은 새 동력을 얻게 됐다.
이번 인가신청 과정엔 IBK기업은행의 글로벌 담당 임원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감독당국 면담 및 진출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IBK기업은행은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인가신청 절차에 문제가 없으면 최종 승인에는 2~3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종인가 승인 후 사무소 개설까지는 추가로 약 2~3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또 "새로 열릴 사무소는 IBK기업은행 런던지점과 연계해 동유럽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며 "현지 시장동향 모니터링 및 사전 영업기반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