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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설향 드세요?" 마트에서 신품종 딸기가 소비자 눈 사로잡는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2-05 16: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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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딸기의 계절이 돌아옴에 따라 마트기업들 간의 신품종 딸기 판매가 한창이다.

간편하게 취식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과일 가운데 딸기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당도와 식감이 향상되고 이색적 외양을 지닌 신품종 딸기가 인기를 끌면서 마트기업들의 물량 확보전이 펼쳐지고 있다.
 
"아직도 설향 드세요?" 마트에서 신품종 딸기가 소비자 눈 사로잡는다
▲ 마트기업들 사이에서 신품종 딸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높은 당도와 이색적인 외양을 가진 신품종 딸기는 스몰럭셔리를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딸기 매대에 다양한 품종의 딸기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마트기업들에서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신품종 딸기’가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품종 딸기는 킹스베리(2016년), 두리향(2016년), 만년설(2019년), 비타베리(2019년), 홍희(2022년) 등 비교적 최근 상용화 된 딸기 품종을 이른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2005년 개발된 품종 ‘설향’이 다수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딸기 대표 품종으로 자리잡았는데 신품종 딸기의 등장으로 프리미엄 딸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겨울 두리향 딸기, 킹스베리 등 신품종 딸기 물량을 지난 겨울(2021년 말~2022년 초)철보다 50% 이상 많이 준비했다. 킹스베리는 일반딸기에 비해 크기가 2배 이상인 품종이다.

이른바 ‘BTS 딸기’로 불리는 두리향 딸기의 물량은 4배 이상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번 겨울 두리향 딸기를 대형마트업계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두리향 딸기는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인데 BTS 멤버인 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선물했다고 자랑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아직도 설향 드세요?" 마트에서 신품종 딸기가 소비자 눈 사로잡는다
▲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가운데 단독으로 두리향 딸기를 선보이기 위해 올해 두리향 딸기의 계약물량을 약 4배 늘렸다. BTS의 멤버 진은 2017년 개발된 두리향 딸기를 지인들에게 선물하면서 두리안 딸기 열풍을 일으켰다.  

롯데마트에서 두리향 딸기는 온라인 기준 350g에 1만1900원으로 특품 기준 1kg에 1만8900원인 설향 딸기보다 단가가 높음에도 일시품절된 상태다. 

홈플러스는 홍희·화이트베리·비타베리·킹스베리 등 신품종 딸기를 판매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처음 판매를 시작한 홍희와 화이트베리는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각각 매출 목표 93%, 80%를 달성했다.

홍희는 청포도향이 나는 신품종 딸기이다. 2022년 처음 재배가 시작돼 재배농가가 6곳에 그치고 있어 물량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화이트베리는 겉과 속이 모두 하얗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가장 많은 수의 신품종 딸기 라인업을 갖췄다.

이번 겨울 9종의 딸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하이베리 딸기’를 신규로 선보였다. 하이베리는 수출 전용 품종으로 개발됐는데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주요 마트기업들의 신품종 딸기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년 기준 국내 딸기 생산량의 85%를 설향 품종이 차지하는 등 아직까지 신품종 딸기 생산량이 많지 않아 생산량이 적기 때문이다.

신품종 딸기는 설향 품종보다 20~40% 가량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나만을 위한 작은 사치’를 즐기는 이른바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신품종 딸기 연간 매출 성장률은 2020년 14.5%, 2021년 31.1%, 2022년 34.1%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1인가구의 증가와 간편한 식사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따라 딸기의 인기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국내 과일 품목가운데 사과와 감귤이 2019년까지 매출 1,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딸기와 포도가 매출 1,2위에 올랐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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