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2-03 11:05:0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2022년 유무선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영업수익) 13조9060억 원, 서비스수익(단말 수익 제외) 11조 4106억 원, 영업이익 1조813억 원을 냈다고 3일 밝혔다.
▲ LG유플러스가 2022년 유무선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2021년에 비해 0.4% 늘었으며 영업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3.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보다 10.4%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LG유플러스 창사 이래 처음이다.
2022년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6106억 원으로 2021년 4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서비스수익은 2조9458억 원으로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1.1% 증가한 2866억 원이다.
2022년 마케팅 비용은 2021년 대비 0.4% 감소한 2조2766억 원으로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으며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21.6%로 2021년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설비투자(CAPEX)는 2021년에 비해 3.2% 증가한 2조4204억 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의 2022년 모바일수익은 6조1832억 원으로 2021년 대비 2.1% 증가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수익)도 2.4% 성장한 5조8309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와 5G 보급률 증가 및 해지율 감소 등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1989만6천 명으로 전년 대비 10.6% 늘어났다. 특히 5G 가입자는 611만 명으로 2021년과 비교해 32.1%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5G 고객 비중은 53.5%다
2022년 4분기 기준 이동통신 해지율은 1.03%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0.37%포인트 개선됐다.
알뜰폰 가입자도 직전 연도와 비교해 36.7% 늘어난 387만3천 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021년과 비교해 6.4% 증가한 2조 3445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성장을 지속했다.
IPTV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1조326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도 고가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7.4% 늘어난 1조18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2021년 대비 6.1% 증가한 1조58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사업(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을 포함해 솔루션, 기업회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솔루션 사업은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 출시 등 산업 외연 확장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면서 전년 대비 7.3% 상승한 5243억 원의 매출을 냈다. IDC 사업과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각각 2807억 원, 7787억 원으로 2021년보다 8.6%, 4.4% 늘어났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도 수익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