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월 외환보유액이 68억1천만 달러 늘어나며 세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3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99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4231억6천만 달러보다 68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
▲ 1월 외환보유액이 68억1천만 달러 늘어나며 세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3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7월 반등했으나 8월과 9월, 10월 연속으로 다시 감소했다.
하지만 11월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12월이어 올해 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은 한 달 전보다 17억3천만 달러 증가한 3714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치금은 48억2천만 달러 늘어난 341억7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억1천만 달러 증가한 150억5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은 5천만 달러 늘어난 45억4천만 달러 등이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 3조1277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 1조2276억 달러, 스위스 9240억 달러, 러시아 5820억 달러, 인도 5627억 달러, 대만 554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587억 달러, 홍콩 4240억 달러 등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