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졌지만 2분기부터는 경기에 부담을 줄 위험요인들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연구원은 1일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모처럼 상향 조정됐지만 2023년 국내 GDP 성장률은 오히려 0.3%포인트 하향 조정되는 등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졌지만 2분기부터는 경기에 부담을 줄 위험요인들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전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2.9%로 전망했다.
IMF는 전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월 3.8%를 고점으로 해서 지난해 10월 2.7%까지 꾸준히 하향 조정해왔다.
IMF는 아직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미국과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IMF는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도 중국의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와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 5% 초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내 GDP 성장률은 1.7%로 지난해 10월 전망치와 비교해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적으로 부동산 경기 리스크가 잠재하고 있다는 점이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초중반 국내 경기사이클의 저점 통과 신호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수출, 특히 정보통신(IT) 경기 사이클의 반등과 함께 국내 리스크가 2분기 초중반부터 개선 혹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