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계열사 밖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그래픽은 현대모비스 핵심부품 글로벌 수주 실적 현황. <현대모비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계열사 밖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46억5천만 달러(약 5조7천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2000년 대 초반부터 자동차 핵심부품 해외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선 뒤 사상 최대 실적이다. 2021년과 비교해 수주 실적이 2배 가까이 뛰었다.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글로벌 수주는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거둔 성과다.
현대모비스는 해외수주 확대가 글로벌 현지에 안정적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특화된 영업 조직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주력 수주 제품으로 자리잡은 전동화 부품도 수주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북미와 유럽, 중국 등에서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대규모로 수주했다. 또 북미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수주 비중도 유럽 메이저 브랜드로 대폭 확대됐다. 다만 해외 수주 관례상 구체적 브랜드와 제품은 공개되지 않는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수주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7억5천만 달러, 2021년 25억 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46억5천만 달러로 뛰었다.
올해는 53억6천만 달러를 글로벌 수주 목표로 잡았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 부사장은 "해외 수상과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토대로 올해도 15% 가량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