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무인기 엔진 핵심소재의 국산화에 나선다. 사진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사장(앞줄 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30일 경남 창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천 마력급 무인기용 가스터빈 엔진 핵심 부품소재 장수명화 기술 협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산학연 협력관계를 구축해 차세대 무인기에 탑재할 가스터빈 엔진의 핵심소재 국산화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경남 창원시 컨벤션센터에서 한국항공우주학회, 한국재료연구원, 서울대학교 등과 함께 ‘1천 마력급 가스터빈 엔진 핵심 부품소재 장수명화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사장, 김용대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 이상철 한국항공우주학회장, 이재현 대한금속재료학회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선정한 이번 기술개발 과제는 2027년까지 488억 원이 투입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 복합형 전투회전익기(UCCR)’ 엔진의 핵심 부품 6종에 쓰이는 티타늄, 니켈 합금 등 소재를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천 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수명용 가스터빈 엔진에 적용할 수 있는 부품소재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은 미사일 등 유도 무기에 장착해 10시간 이내로 운용되는 일회성 엔진이다.
손재일 사장은 “40여 년 동안 9천 대 이상의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을 생산한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항공 엔진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자주국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