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청년정치인들이 정치개혁을 위해 구성한 '정치개혁 2050' 모임이 1월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부의장,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이탄희 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 신인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운동 대표.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여야의 청년정치인들이 정당의 유·불리를 넘어선 정치개혁 논의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인 ‘정치개혁2050’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다양성 확보 + 연합정치를 위한 선거제도 모색 중선거구제 vs 대선거구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치개혁2050'은 30년 뒤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하면서 정치개혁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2021년 9월에 만들어진 초당적 청년정치인 모임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탄희, 전용기 민주당 의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 등 현역의원들을 비롯해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신인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운동 대표,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부의장,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청년 정치인들은 모두 정치개혁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토론을 주최한 이탄희 의원은 "혐오의 정치, 반사이익 구조를 넘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정치, 다원주의 연합 정치로 나가기 위한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선거구와 대선거구는 완전히 다른 제도"라며 "하나로 묶일 수 없는데 마치 중대선거구가 있고 비례대표가 있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오해되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장혜영 의원은 "정치개혁2050에 합류를 명확하게 밝힌다"며 "세상은 계속 다원적으로 변하는데 정치는 계속 양극단으로 남아 있는 상태가 문제라 생각해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당 대표 선거캠프에 합류한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아젠다를 띄워 정치권에서 정치개혁이 더 큰 힘을 받을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논의시작을 반겼다.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우리나라처럼 선거 때 마다 초선 의원으로의 물갈이 비율이 높은 나라도 드문데 그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와 기존과 같거나 기존보다 나쁜 정치를 한다”며 “이쯤되면 국민들도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문제를 고민해 볼 때”라고 이번 정치개혁 논의에 의미를 부여했다.
정치개혁2050은 앞으로 정치개혁 논의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탄희 의원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월에 열려 정치개혁 논의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정치개혁2050은 앞으로 토론회를 계속 개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