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와 현대자동차 노조가 같은날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두 회사 노조의 연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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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왼쪽)과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
현대중공업 노조는 7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3일 전체 조합원 1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하기로 한 날에 현대자동차 노조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현대차 노조는 5일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3일 파업 찬반투표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두 회사 노조가 설립된 1987년 이래 동시에 파업 찬반투표를 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두 회사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결의하면서 공동파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소속된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최근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의 공동투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속노조 총파업이 예고된 22일 두 회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