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소통 행사에 참석해 SSG닷컴의 중장기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 SSG닷컴 > |
[비즈니스포스트]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 사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제들을 제시하며 신뢰받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자는 의지를 다졌다.
SSG닷컴은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강희석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소통 행사로 ‘오픈 톡(Open Talk)’ 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2년 사업성과를 되짚어 보고 향후 회사의 전략 방향에 대한 전사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사장은 “SSG닷컴은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2019년 법인 출범 이래 총거래액(GMV),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등 주요 지표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2022년은 G마켓과 함께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SSG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역량을 G마켓에 이식하는 등 ‘원 디지털 유니버스(One Digital Universe)’의 초석을 다진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은 사업 모델의 본질적 경쟁력 확보와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라며 “그로서리(식음료), 라이프스타일 등 핵심 카테고리에서 고객의 첫 번째 선택을 이끌어 내는 ‘고객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네 가지 과제로 △성장 △고객 △플랫폼 △수익 등을 꼽았다.
성장 관점에서는 주간배송 서비스인 쓱배송을 앞세워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주력 고객인 3~4인 가구에 대한 침투율을 늘리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높은 1~2인 가구의 욕구를 적극 반영해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라이프스타일(비장보기) 분야에서는 프리미엄·럭셔리 브랜드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패션과 뷰티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고객 관점에서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주요 관계사 혜택이 연결된 통합 멤버십을 내놔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새 고객들이 우수 고객으로 전환하는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 정교화된 마케팅도 고민하기로 했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개별 플랫폼의 역할을 더욱 특화한다.
SSG닷컴은 그로서리와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 강점을 둔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G마켓과 옥션은 업계 최대 규모의 판매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메가 플랫폼’으로 가격과 구색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W컨셉은 온라인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카테고리 킬러’ 역할을 맡기로 했다.
수익 관점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균형 성장’ 전략을 강화하며 앞으로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내기로 했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