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큰 폭의 조정기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당분간 주식 매수를 피해야 한다는 증권사 JP모건의 권고가 나왔다.
26일 증권전문지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내고 미국 증시 S&P500 지수를 매우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 증시가 조정기간을 겪을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주식 매수를 피해야 한다는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S&P500 지수가 연초 대비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 안에 지금보다 약 10% 떨어진 수준에서 저점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6개월 동안 주식 매수를 피해야 할 것”이라며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여전히 하방압력을 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25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연초 대비 약 5% 상승한 4016.2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JP모건은 최근 이어진 상승세가 거시경제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며 증시 붕괴 현상이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투자자들이 올해 증시에 지나친 낙관론을 보이고 있어 경기침체 발생 등에 따른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및 달러화 약세 등이 미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등 지역에서 경기침체가 벌어질 가능성은 확실하다며 증시 조정폭은 경기침체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JP모건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까지 미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증시 하락 가능성은 매우 분명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