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2022년 고환율과 제품믹스(제품구성비)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조5236억 원, 영업이익 3조592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119.2% 늘었다.
▲ 현대차(사진)가 26일 2022년 4분기 실적콘퍼런스콜을 열고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1조7099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143.8%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차는 2022년 한 해 동안 연결기준으로 매출 142조5275억 원, 영업이익은 9조819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47.0%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치다. 현대차는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망과 관련해 앞으로 공장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N' △'디 올 뉴 코나 EV' 출시△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6천 원, 2우선주 1주는 61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우선주와 3우선주는 1주당 6050원씩 배당한다.
배당금 총 규모는 1조5725억 원이며 배당기준일은 2022년 12월31일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