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1-26 09: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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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와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혼란스러운 장세가 나타났다.
▲ 현지시각으로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88포인트(0.03%) 높은 3만3743.8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0.02%) 소폭 하락한 4016.2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0.91포인트(0.18%) 내린 1만1313.36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정적인 가이던스 제시, 보잉의 4분기 실적부진 여파 등으로 장중 급락하기도 했으나 저가매수세 유입 속 캐나다중앙은행(BOC)의 금리동결을 시사하는 발언 등에 힘입어 장중 하락폭을 만회한 채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폭을 크게 축소한 것을 포함해 최근 위험선호심리가 개선된 배경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 약화 속 기업 실적시즌이 우려보다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전 거래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보잉의 4분기 실적이 투자심리를 악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향후 기업용 윈도우 증가 추세 및 클라우드 부문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부정적인 2023년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보잉은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압박으로 4분기 주당 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이후 장중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캐나다중앙은행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에서 4.50%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상승폭 축소와 함께 금리 동결에 대해 언급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앞으로 경제가 전망에 대체로 부합한다면 누적적인 금리인상의 여파를 평가하는 동안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면서 금리 추가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0.7%), 경기소비재(0.5%), 필수소비재(0.3%)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유틸리티(-1.4%), 산업재(-0.5%), 통신(-0.4%)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