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하반기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 개선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하반기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 개선에 힘입은 업황이 회복세 등을 반영해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삼성전기 주가는 15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다소 과도했던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재고조정 주기가 일단락되고 하반기 IT기기 수요 개선에 힘입은 업황 회복세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더불어 개인들의 소비 여력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하반기 개선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기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꾸준히 성장하는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 사업도 매력적”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22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012억 원을 냈다. 이는 2021년 4분기보다 71.7% 줄어들었고 직전 분기보다는 67.5% 감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을 포함한 전반적 IT기기 수요 둔화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적층세라믹캐패시터 재고조정이 예상보다 강하고 길게 진행됐던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 출하량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판 수요 부진 탓에 마진이 하락하며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재고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마진 회복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수요 회복과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 성장세에 힘입어 본격적 실적 개선세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