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1-19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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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의 2022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2.8%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2022년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 21조2391억 원, 영업이익 5820억 원, 순이익 4850억 원을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 현대건설은 2022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1조2391억 원, 영업이익 5820억 원, 순이익 4850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8%, 순이익은 12.5%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현장공정이 본격화하고 서울 개포주공 1단지,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사업부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보여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17% 늘어난 35조4257억 원을 기록했다. 목표치의 124.9%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에쓰오일의 샤힌프로젝트,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사업, 서울 이태원동 유엔사부지사업,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전년보다 14.3% 증가한 90조2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약 4.2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현대건설은 탄탄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신용등급 AA-로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7.6%, 부채비율은 111.9%를 나타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7722억 원을 지니고 있고 순현금은 4조365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0.1% 늘어난 25조5천억 원으로 잡았다. 신규수주 목표는 29조900억 원으로 지난해 신규수주 금액보다 낮춰 잡았다.
현대건설은 2023년 차세대 원전, 수소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술력에 기반을 둔 비경쟁사업을 추진해 해외사업에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와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사업에 관한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탄소중심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 기술을 조기 사업화하고 시공성과 경제성을 확보한 1등급 층간소음 저감기술 상품화에 매진해 확고한 기술 우위를 지켜간다는 방침도 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문화와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원자력, 수소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을 본격화하고 스마트 건설기술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