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1-17 17: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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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그동안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10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도 5거래일 만에 내렸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47포인트(0.85%) 내린 2379.39에 장을 마쳤다.
▲ 17일 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 매도세에 10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04%) 오른 2400.92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고 이후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지수는 4일부터 이어진 연속 상승 행진을 9거래일 만에 멈추고 10거래일 만에 내렸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해외증시 상승 마감에도 최근 단기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장중 원화 약세 및 중국 경제성장률 부진 등의 영향으로 기관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가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311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1808억 원과 12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서비스(-2.1%)와 의약품(-2.1%), 의료정밀(-1.8%), 철강금속(-1.3%)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0.23%)를 제외한 9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4.68%)과 카카오(-4.19%), 네이버(3.49%) 주가가 많이 내렸고 LG화학(-2.98%), 삼성바이오로직스(-1.73%), 삼성SDI(-1.28%), 삼성전자우(-0.36%), 현대차(-0.30%), 삼성전자(-0.16%)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지수는 7.18포인트(1.00%) 하락한 709.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날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장중 나스닥 선물 약세 및 그동안의 차익실현 등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장중 각각 1335억 원과 7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15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제약(-1.9%)과 섬유의류(-1.8%), 종이목재(-1.7%) 등이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리노공업(0.19%)을 제외한 9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카카오게임즈(-4.56%)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렸고 엘앤에프(-3.09%), 셀트리온제약(-2.54%), 셀트리온헬스케어(-2.53%), HLB(-2.34%), 스튜디오드래곤(-1.63%), 에코프로(-1.46%), 펄어비스(-1.23%), 에코프로비엠(-0.9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4원 오른 1238.7원에 장을 마쳤다. 원화는 4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했다. 이한재 기자